해마다 자동차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그만큼 교통사고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또한 고령 인구의 증가로 어르신 교통사고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노인들은 인지 능력이나 순발력이 젊은 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므로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따라서 평상시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 스스로 사고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가장 우선적으로 지켜야 할 것이 무단횡단을 하지 않는 것이다. 가뜩이나 느린 걸음의 어르신께서 무단횡단 방지용 휀스가 설치된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무단횡단을 하는 모습을 보면 순간 조마조마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조금 먼 듯 하지만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빠른 길이다. 또한 밤에 외출할 때에는 밝은 색의 옷을 입는 것도 무단횡단 사고를 예방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옷의 색깔에 따라 운전자들이 보행자를 발견하는데 엄청난 차이가 발생한다. 즉 반사재를 덧댄 옷은 100m 밖에서도 인지할 수 있지만 어두운색은 30m 앞에서야 인지할 수 있다고 한다. 어르신들이 무단횡단을 하지 않는 것이 제일 바람직하겠지만 보행자를 조금 일찍 발견하여 방어 운전을 하는 것도 사고 예방의 한 방법일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밝고 고운 옷을 입어야 한다는 말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일리가 있는 말이다.
노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노인을 배려하는 교통안전시설물설치, 교통안전교육 등 정부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어야 하겠지만 어르신들 스스로 자신의 안전을 챙기는 습관이 필요하다.
(대구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유홍년)